10년이 넘도록 찾아가는 나무가 있다. 언덕 아래 자리해 눈높이를 맞추고 마주 볼 수 있는 나무이다. 바람과 빛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나무의 이야기를 여름 풍경으로 그려본다.
그네를 타며 발을 차면 반원을 그리며 중력에 이끌린다. 발짓에 바람이 일어나고, 달과 점점 가까워지는 자연스러운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어릴 적, 무더운 여름날 나무로 된 방문이 열리자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과 바람이 일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