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 |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묘수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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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묘수3기' | 2021-12-15

Q. 지금까지 주로 어떤 작업들을 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묘수 3기로 입주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강미미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제 계속 삶에 대한 균형과 조화를 얘기하고 싶어서 초기 작업은 사회적이나 인간적으로 드는 고민들을 굴레라는 시리즈의 작업을 해왔다가 이제 그 이후의 작업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자유에 대한 좀 더 자유스러운 그림들을 그렸고 그 이후에는 코로나 이후에 좀 더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에 집중 해서 무의식이나 꿈에서 만났던 이야기들을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작품 주제를 선택한 특별한 배경이나 계기가 있나요?

사실 시작에서부터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뭔가 그런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자유가 나오게 됐고, 그리고 개인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다 보니까 좀 더 공동체적인 것에 대한 생각도 나오게 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그런 균형잡기를 제가 하는 그런 생각들이 작품에 담기게 되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는 게 저는 좀 걷는거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저도 이제 걷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던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고 떠오르고 그러는데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도 제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점점 확장되어지고 뭔가 답은 없겠지만 제 고민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그림에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담기고 있어요.

 

Q. 올해 대인예술시장에서는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올해에는 사실 제가 상업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시장이라는 곳이 아무래도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라든지 그런 물건들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에 시작은 상업성이었는데 이제 들어와서는 좀 더 제 눈에 보이는 삶들에 집중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여름에는 복숭아나 자두나 수박이나 이런 여름의 냄새가 나고 지금 가을에는 대추, 홍시 아니면 무 이런 가을의 색과 냄새가 나서 그런 지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계절에 맞는 것들을 작업으로 해보고 있고, 그러면서 또 여기에 제가 시장을 되게 어릴 때부터 봤는데 사실 되게 속도가 느리잖아요. 그래서 멈춰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때도 있어요. 상인분들도 얘기 나누다 보면 50년도 넘게 장사를 했다 그러기도 하시고 다른 것과는 다르게 하나의 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게 상인분들도 지키고 계시는데 또 제가 작업을 하면 저녁에 나왔을 때 저녁에는 고양이를 많이 보거든요. 여기에 그런 고양이들도 지키고 있고 이곳에서 보여지는 그런 삶들을 이제 좀 풀어내보고 싶어서 여러 작업들을 고민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