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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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RITIC
Critic. 박정수지금 글을 쓰는 필자 자신, 이 글을 읽을 독자 모두는 무수한 뼈와 피와 살을 밟고 서 있다. 그 고통을, 죄책감을, 송구스러움을 일일이 의식한다면 아마도 인간은 삶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뻔뻔하게도 모든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일부는 기억하면서도 나머지는 털어내고 잊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하지만 망각하고 또 망각하여, 무수한 타자의 죽음이 내 삶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과 이에 따른 존중·배려마저 손아귀에서 놓아버린다면, 우리는 인두겁으로는 살되 인간으로선 살지 못 한다. “적당히 기억하고 적당히 망각하라”, 참으로 쉬워 보이는 삶의 명제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오늘날의 세태는 나쁜 것은 모조리 잊고, 좋은 것만 간직하도록 도처에서 유도하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 묵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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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주장-The Body's Clai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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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눈, 한 개의 몸-Four Eyes, One Bod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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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의 초상-The Walker’s Portrait>,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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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1/4-One and a Quart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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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Running>,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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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주의-Beware of Mushroom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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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과 날숨-Inhale and Exhal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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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Rainwat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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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콩깍지-Four pod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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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풀-Long gras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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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여섯 알-Six Potatoe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