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뿌리를 모아 만든 새이자 둥지이다. 땅 속 깊이 숨겨져 있던 뿌리를 밖으로 꺼내 보인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모으다 보면, 결국 그 이유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날개를 잃은 새, 땅 위로 드러난 뿌리로 욕망 속에 사라진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같은 길 위에서 마주하는 너와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달이 지듯, 서서히 어긋나는 관계를 그려본다.
달팽이는 무엇을 내려다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