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I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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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생존 Animals 생명 돌 자연 식물 뿌리 전시 woodcut 물 자유 강미미 목판화 나무 광주 삼각형 기묘한이야기 강미미작가 달팽이

ARTWORKS/Paintings(44)

  • <나무의 잠-When Trees Sleep>, 2025

    〈나무의 잠, 2025〉은 겨울의 나무가 고요히 한 계절을 쉬어가는 모습을 다룬 작업이다. 화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붉은 흙 위에는 가늘게 얽힌 뿌리를 드러내어, 정지해 보이는 외면과 달리 내부에서 지속되는 생의 움직임을 암시한다. 겨울의 침묵 속에서 땅의 기운과 바람의 흐름이 교차하며, 멈춤은 또 다른 깨어남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읽힌다. “나무는 나보다 키가 너무 커서 마주보기란 쉽지 않았다. 빙글빙글 계단을 오르고 올라야만 눈을 맞출 수 있었다. 그래서 수직과 수평을 바꿔 그 앞에 눈을 맞춘다. 왼쪽으로는 땅의 소리가 오른쪽으로는 바람의 소리가 들렸다. 나무의 그늘에서 다시 여름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 작가 노트 中

  • <떨어지고 쌓여서 흐르는-Falling, Piling, and Flowing>, 2025

    〈떨어지고 쌓여서 흐르는, 2025〉은 낙엽이 의자 위에 떨어지고, 켜켜이 쌓이다가 마침내 쏟아지듯 흘러내리는 장면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개별의 낙엽은 가볍게 내려앉지만, 시간이 축적되면서 무게를 형성하고 결국 흐름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화는 정지된 사물이 서로의 연결을 통해 움직임을 획득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떨어짐은 소멸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흐름으로 이어진다.

  • <올려다보는 눈-Upturned Eyes>, 2025

    〈올려다보는 눈, 2025〉은 가로등 불빛 아래 하얗게 빛나는 눈을 올려다보던 순간을 포착한 작업이다. 멈춰 선 응시가 아니라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우연히 마주한 풍경을 담아냈다. 이러한 태도는 움직임 속에서도 대상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주의를 드러내며, 일상 속에서 쉽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 안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자 했다.

  • <사라질 흔적-A Fading Trace>, 2025

    〈사라질 흔적, 2025〉은 지금은 또렷이 남아 있으나 곧 사라질 눈 위의 자국을 잔잔한 긴장 속에 담은 작업이다. 햇빛과 시간, 바람에 의해 서서히 흐려질 그 흔적은 존재의 순간성과 소멸의 예감을 동시에 품고 있다. 반짝이는 빛 속에서 이미 사라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태, 그 예정된 소멸의 감각이 아릿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 <새벽에 자라나는 손-Hands Growing at Dawn>, 2025

    〈새벽에 자라나는 손, 2025〉은 새벽의 경계에서 자라나는 손을 통해 살아내기 위한 몸의 반응을 드러낸다. 손과 손톱은 고통 속에서도 멈추지 않으려는 발버둥의 흔적으로 자라난다. 빛이 완전히 도달하지 않은 시간, 손은 절박한 움직임으로 존재를 이어간다.

  • <잃어 버린 바다-The Sea I Lost>, 2025

    〈잃어버린 바다, 2025〉는 바다를 등지고 보도블록 위에 선 도시 갈매기의 형상을 담은 작업이다. 먹이의 터전이던 바다는 상실되고, 도시는 생존을 위한 대체 공간이 된다. 자연과 도시 사이에 놓인 갈매기의 몸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재배치된 존재의 조건을 드러낸다.

  • <빛을 향한 날갯짓-Flutter Toward the Light>, 2025

    〈빛을 향한 날갯짓, 2025〉은 모래 위에 선 날치가 빛을 향해 날개를 펼치려는 순간을 담은 작업이다. 물을 벗어난 몸은 경계에 선 존재의 불안과 가능성을 동시에 품고, 빛을 향한 방향성은 도약 직전의 역동을 응축한다.

  • <몸의 주장-The Body's Claim>, 2025

    〈몸의 주장, 2025〉은 정면을 응시하는 도시 비둘기의 존재를 전면에 드러낸 작업이다. 화면 절반을 채운 푸른 물 위의 그림자는 또 하나의 몸처럼 확장되며, 비둘기의 존재에 무게를 더한다. 이 응시는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서의 권리를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선언한다.

  • <1과 1/4-One and a Quarter>, 2025

    〈1과 1/4, 2025〉은 매달린 4분의 1 조각과 온전한 빵의 대비를 통해 분할의 구조를 제시한다. 잘려 나간 일부는 분할된 존재의 조건을 암시하며, 전체와 부분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한다.

  • <고요한 외침-Silent Outcry>, 2024

    〈고요한 외침〉은 창밖의 빈 의자와 창 안에 놓인 화분이 만들어내는 조용한 긴장 속에서, 말 없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유리창 너머 어둠 속에서 자라는 식물은 바깥을 향해 조용히 몸을 기울인다. 마치 더 넓은 빛과 바람, 살아 있는 세상을 향해 나가고 싶다고 외치는 듯하다. 창은 안과 밖을 나누는 투명한 경계이자, 생명의 확장을 가로막는 조용한 벽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 정지된 풍경을 통해 침묵 속에서도 강하게 전해지는 생명의 본능과 존재의 울림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이것은 식물로 대변되는 '생명'의 의인화가 아니다. 의자 위에 머물다 갈 밖의 존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 <창백한 새벽-Pale Dawn>, 2024

    〈창백한 새벽〉은 새벽의 초록빛과 푸른 나무가 있는 창밖의 풍경, 그리고 고통 속에 머무는 인간의 앙상한 몸을 겹쳐놓는다. 이 창백함은 새벽을 수놓는 빛이자, 고통 속에 머무는 인간의 색이기도 하다. 창 너머 나무는 여전히 살아 있으나, 방 안의 시간은 멈춘 듯 고요하다. 작가는 고통과 치유, 잠과 깨어남 사이를 예민하게 응시하며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 <드러난 뿌리, 드러난 샘-Revealed Roots, Revealed Spring>, 2024

    은 물의 발원을 따라가며 ‘시작’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돌무더기 사이로 솟아나는 샘과 그 곁에 드러난 나무 뿌리는, 존재와 흐름의 본질을 응시하게 한다. 작가는 이 장면 앞에서, 시작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부여한 관념에 지나지 않음을 자각하고, ‘시작’에 대한 통념을 조용히 흔든다. 기울어진 구도와 강렬한 색채는 화면에 시각적 긴장감을 더하며, 자연이 들려주는 언어에 귀 기울이는 회화적 사유로 이어진다.

  • <어둠의 움직임-A movement of darkness>, 2023

    어둠에 속지 말자는 다짐. 그저 잠시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다.

  • <살고 싶은 뱀-Snakes want to live>, 2023

    도로 위에 납작하게 죽은 뱀을 볼 때면 안쓰럽지만, 생생하게 꿈틀거리는 뱀을 볼 때면 긴장한다.

  • <숨 쉬고 싶은 땅-Breathing ground>, 2023

    화산과 현무암에서 땅의 욕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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