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미작가(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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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과 날숨-Inhale and Exhale>, 2025
〈들숨과 날숨, 2025〉은 직삼각형의 모서리 위에 몸을 완전히 껍질 속으로 웅크린 달팽이를 배치한 목판화 작업이다. 긴 변과 짧은 변이 만들어내는 각도는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듯한 긴장을 형성하고, 화면은 그 불안정한 균형의 순간을 붙잡는다. 들숨과 날숨이 서로 다른 길이를 지니듯, 이 작업은 떨어질 듯 머무는 시간과 버티는 몸의 상태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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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Rainwater>, 2025
〈빗물, 2025〉은 중력에 의해 떨어지고 다시 순환하는 물의 움직임을 삼각형과 역삼각형의 형식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아래로 향하는 힘과 퍼져나가는 확장은 서로 다른 방향의 삼각 구조로 제시되며, 물의 순환은 기하학적 질서 속에서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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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기의 보리-Two Barley Stalks>, 2025
두 줄기 보리 이삭의 까락이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 오르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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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콩깍지-Four pods>, 2025
콩깍지에서 터져 나온 콩알이 흩어지듯 퍼지는 형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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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풀-Long grass>, 2025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가는 선들은 풀의 끈질긴 생장력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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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여섯 알-Six Potatoes>, 2025
땅속에서 자라나는 감자 알맹이의 형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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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3 | 062 예술인 소개소 | 광주 청년 예술인 강미미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강미미입니다. 무언가 그리고 싶고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편견과 고정관념 없이 있는 그대로 감각하고 담아내고자 합니다. 2. 작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아름다움에 대한 나의 기준이 내가 창작하는 게 되다 보니 학생 때부터 아름다움이 무엇이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저에게는 생명력 가득한 순간들이 항상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생동하고 생명력이 응축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들이요. 그렇게 생명력에 관심을 가지다가 점점 포괄적으로 자연환경을 보게 됐던 것 같아요. 자연을 바라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자, 자연답게 살자는 가치관이 생겨서 어떨 때는 물을 쫓으면서 물을 닮고 싶었다가 어떨 때는 나무를 닮고 싶었다가.(웃음) 올해는 농사를 지으며 작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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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 '오감으로 만나는 무등산'..드영미술관 '무등샤워: 無等shower'
무등산에 대한 연구를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드영미술관은 오는 7월 23일까지 2024박물관·미술관 주간 특별기획전시로 '무등샤워: 無等shower'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감으로 만나는 무등산'..드영미술관 '무등샤워: 無等shower'무등산에 대한 연구를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드영미술관은 오는 7월 23일까지 2024박물관·미술관 주간 특별기획전시로 '무등news.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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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 2023 광주예술창작소 강미미 작가 결과 전시
-오는 18일~29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 창작소 3호실 전시 -8월~11월 광주천을 담은 생태계 스케치 결과물 작품 전시 2023 광주예술창작소 강미미 작가 결과 전시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3년 광주예술창작소 입주작가 강미미 작가의 ‘나는 강물처럼 그린다’ 결과 전시가 오는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 광주예술창작소 3호실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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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 본투비아티스트 | MZ세대 작가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본투비아티스트 | MZ세대 작가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 2021-12-21Q. 내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제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두 가지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1.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자. 2. 자연스러운 삶을 살자. 한 단어로 자연? 흐르는 대로 억지 없이 그렇게 솔직하게 사는게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영상은 YouTube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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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외침-Silent Outcry>, 2024
〈고요한 외침〉은 창밖의 빈 의자와 창 안에 놓인 화분이 만들어내는 조용한 긴장 속에서, 말 없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유리창 너머 어둠 속에서 자라는 식물은 바깥을 향해 조용히 몸을 기울인다. 마치 더 넓은 빛과 바람, 살아 있는 세상을 향해 나가고 싶다고 외치는 듯하다. 창은 안과 밖을 나누는 투명한 경계이자, 생명의 확장을 가로막는 조용한 벽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 정지된 풍경을 통해 침묵 속에서도 강하게 전해지는 생명의 본능과 존재의 울림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이것은 식물로 대변되는 '생명'의 의인화가 아니다. 의자 위에 머물다 갈 밖의 존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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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새벽-Pale Dawn>, 2024
〈창백한 새벽〉은 새벽의 초록빛과 푸른 나무가 있는 창밖의 풍경, 그리고 고통 속에 머무는 인간의 앙상한 몸을 겹쳐놓는다. 이 창백함은 새벽을 수놓는 빛이자, 고통 속에 머무는 인간의 색이기도 하다. 창 너머 나무는 여전히 살아 있으나, 방 안의 시간은 멈춘 듯 고요하다. 작가는 고통과 치유, 잠과 깨어남 사이를 예민하게 응시하며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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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뿌리, 드러난 샘-Revealed Roots, Revealed Spring>, 2024
은 물의 발원을 따라가며 ‘시작’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돌무더기 사이로 솟아나는 샘과 그 곁에 드러난 나무 뿌리는, 존재와 흐름의 본질을 응시하게 한다. 작가는 이 장면 앞에서, 시작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부여한 관념에 지나지 않음을 자각하고, ‘시작’에 대한 통념을 조용히 흔든다. 기울어진 구도와 강렬한 색채는 화면에 시각적 긴장감을 더하며, 자연이 들려주는 언어에 귀 기울이는 회화적 사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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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걷다-A Walk in the Forest>, 2024
2024년 드영미술관 특별기획전 《무등샤워: 無等shower》에 출품한 무등산 리서치 스케치 작품이다. 바람 소리를 들려주는 조릿대, 돌틈의 다람쥐, 오래된 약수터, 달개비와 개미, 고사리, 돌탑, 버섯, 직박구리, 단풍나무 씨앗, 도토리, 청설모, 동고비, 눈보라, 절벽, 절, 그리고 사람의 흔적.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먹으로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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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걷다-Walking the River>, 2023
광주천의 계절 변화에 따른 생태의 모습을 53점의 연필 드로잉으로 기록했다. 8월, 버드나무 사이 밤거미가 어둠을 짓고, 아침 햇살 아래 송사리가 반짝인다. 9월, 햇볕에 깃을 말리는 왜가리와 백로, 무궁화와 나팔꽃, 개미, 네발나비, 스쳐가는 뱀. 10월, 매미의 허물, 왕사마귀, 오리, 원앙, 떼 지어 가는 비둘기들. 그 틈에서 걷고,달리고, 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자연 속에 스며들어 하나의 풍경이 된다.